"이번에 집 인테리어 깔끔하게 싹 바꾸려고 하는데요. 도배지 먼저 붙여야 하나요, 아니면 장판부터 깔아야 하나요? 순서가 상관있나요?" 현장 견적 상담을 가다 보면 자주 물어보시는 인테리어 대표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딱 잘라 말씀드리면, 정석 순서는 100% '도배 먼저 ➔ 장판 나중'입니다. 얼마 전 시공한 수영구 광안동의 빌라 현장에서도 집주인분이 인터넷만 보고 순서를 착각해서 새 장판을 먼저 싹 깔아두셨더라고요. 저희 시공팀이 들어가 사다리를 옮기고 풀칠을 하고 기존 벽지를 긁어내는데... 아무리 보양 비닐을 깔아도 미세한 콘크리트 가루와 도배 풀이 떨어지고, 무거운 사다리 다리에 새 장판이 쿡 찍혀 자국이 남아버리는 불상사도 ㅠㅠ. 정성껏 깐 새 장판에 흠집이 생겨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안..
"사장님, 인건비 좀 아껴보겠다고 주말에 남편이랑 방 한 칸 셀프 도배 도전했다가... 도배지는 다 울고 칼선은 씹혀서 결국 엉망이 됐어요. 지금이라도 전문가 시공으로 다시 싹 갈아엎을 수 있을까요?" 기끔 아주 가끔 걸려오는 구원 요청 전화입니다. 도배 인건비가 부담스러워 "요즘 유튜브 잘 나와 있으니까 직접 해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셀프로 시작하셨다가, 난장판이 된 집안과 찢어진 벽지 조각들을 보며 눈물을 머금고 전화 주시는 분들이 한번씩 계시거든요. 셀프 도배와 전문가 시공은 단순히 '돈을 아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작업 난이도와 실패했을 때의 재시공 비용'까지 냉정하게 계산해 보셔야 합니다. 과연 어떤 공간은 직접 해도 되고, 어떤 공간은 무조건 전문가에게 맡겨야 돈과 시간을 아..
"사장님, 저희 집 20년 된 아파트인데 도배 견적 좀 내주세요. 겉보기엔 그냥 빛만 좀 바랜 거라 벽지만 새로 싹 붙이면 될 것 같아요!" 구축 아파트 도배 상담을 진행하면서 정말 자주 접하는 고객님의 기대 섞인 말씀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올 리모델링과 구축 도배를 다듬어온 도배사 입장에서 장담하건대, 20년 넘은 구축 아파트는 겉지가 아니라 '속 벽면의 서스펜스 영화'라고 보셔야 합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묵은 벽지를 한 겹 뜯어내는 순간, 안쪽에 숨겨져 있던 결로 곰팡이, 삭아버린 석고보드, 시멘트 배불림 현상, 그리고 3~4겹으로 겹겹이 쌓인 '누적 덧방'의 흔적들이 쏟아져 나오곤 하거든요. 얼마 전 다녀온 수영구 광안동의 주택 개조 에어비앤비 현장도 그랬어요. 겉 도배지는 하얗고 ..
"사장님, 도배하는데 무슨 몇 일이나 걸려요? 그냥 벽지 잘라서 쓱쓱 붙이기만 하면 하루만해도 끝나는 거 아닌가요?"견적을 보러가면 현장에서 간혹 이렇게 물어보시는 고객님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도배는 단순히 벽지를 붙이는 1차원적인 작업이 절대 아닙니다. 현장 진단부터 보양, 철거, 퍼티/초배 밑작업, 재단, 본 도배(정배), 그리고 마감 및 건조까지 완벽한 체계와 순서를 거쳐야 하는 정밀 공사거든요. 중간에 순서가 하나라도 뒤바뀌거나 밑작업을 건너뛰면 얼마 지나지 않아 벽지가 우글거리고 통째로 들뜨는 참사가 터지게 됩니다. 처음 도배를 준비하시거나 내 집 시공 과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현장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도배 시공 7단계 전체 풀 코스 순서를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1단계: ..
"선생님, 도배 견적서 보니까 부직포랑 초배지 자재비가 따로 찍혀있던데, 도배지만 붙이면 되지 굳이 속 종이까지 돈 들여서 붙여야 하나요?" 현장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씩 듣는 질문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예쁜 도배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시지, 벽지 속 안으로 숨어버리는 속지는 단순한 '추가금 항목'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하지만 수많은 아파트를 다듬어온 도배사 입장에서 장담하건대, 벽지 속 안으로 들어가는 '부직포와 초배지'야말로 도배의 수명과 명품 같은 칼마감을 결정짓는 진짜 숨은 주인공입니다. 예를 들자면 부산 수영구 모 구축 아파트 현장도 그랬어요. 안쪽 시멘트 벽면이 오돌토돌 거칠고 석고보드 단차가 심했는데, 고객님이 "속지 생략하고 그냥 바로 도배지 붙여달라"고 요청하셨죠. 제..
"사장님, 새로 실크벽지로 도배했는데 거실 벽등 예전 액자 걸었던 못 자국이 푹 패여서 보여요! 이거 도배 기사님이 대충 붙이고 간 거 아닌가요?" 시공 후 고객님들께 연락을 받을 때마다 참 안타까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아무리 최고급 실크벽지를 가져다 붙여도, 속 벽면의 구멍이나 콘크리트 금을 메우는 '퍼티(핸디코트) 평탄화 작업'을 건너뛰면 불을 켰을 때 그림자가 져서 흉한 자국이 그대로 올라오거든요. 예전의 수영구 광안동의 오래된 주택 현장도 그랬어요. 거실에 벽걸이 TV를 떼어낸 자리에 커다란 칼블럭 구멍이 6개나 뚫려 있었는데, 고객님은 "어차피 두꺼운 벽지 덮으면 안 보이죠?" 하고 물으시더군요. 제가 "절대 안 가려집니다" 말씀드리고 구멍을 퍼티로 메운 뒤 샌딩(사포질)까지 싹 쳐..